홍 "황교안, 매우 적절한 멘트했다고 생각해"
"조국, 청문회 아예 거치지 않고 임명한 최초의 장관 되도록"
"모든 국회 일정 거부해라. 그것도 한 방법"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3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야무지게 청문회해서 낙마시킬 자신이 없으면, 지난번 윤석열 청문회처럼 어설프게 대처할려면 조국 청문회를 정당화 시켜주는 그런 청문회는 하지 말고 아예 보이콧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문회와 상관없이 임명한 사람이 이미 16명"이라며 "청문회를 아예 거치지 않고 임명한 최초의 장관이 되도록 하고 모든 국회, 법무부 일정은 거부하라. 그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 후보자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꾼 사람'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황 대표의 조 후보자에 대한 발언을 두고 공안검사 시각이라고 폄하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나는 아주 적절한 멘트였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그는 이어 "공산주의자로 공격받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처벌 받지 않는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서울시장을 하는 판"이라며 "체제 전복을 주장하던 사람이 법무장관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박할 수도 있으나 법무장관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무장관까지 그런 사람이 가면 이 나라는 갈 데까지 가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박지원 의원이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아마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되면 김학의 사건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점에 대한 반박성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박 의원은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 저랑 박영선 장관이 법사위원하면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 상당히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