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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증권투자에서 PER, PSR, PBR 중 가장 의미있는 지표는

조세일보 /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 2019.08.20 08:20

“선생님 오늘 코스닥이 미쳤어요? 갑자기 이렇게 떨어지다니….”

2015년 4월 어느날 700포인트를 가볍게 넘었던 코스닥지수가 속절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자양·강장·보혈의 효능이 있고, 빈혈·만성풍비·요슬산연·신경쇠약·치질·장출혈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백수오 관련 제품을 만드는 모 코스닥 테마주가 가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내츄럴엔도텍이라는 회사인데 해당 일에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며 하한가까지 급락하면서, 고공행진 중이었던 일부 바이오 화장품 고평가 주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특히 전통적인 주식 가치평가(Valuation) 지표가 무의미한 종목들이 그 대상이었는데 내츄럴엔도텍은 2014년 매출액이 1241억원에 시가총액이 1조4000억원이 넘어서 이런 종목들을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세를 보고 투자하게 되는데 그 지표나 투장요소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계기가 되었다.

당시 사태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에는 주가수익배율(PER)로는 설명이 어려워서 주가매출비율(PSR)로 가치를 논하는 종목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 이유가 PER는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데 비해서 PSR은 특정종목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PSR은 현재 주가가 주당 매출액의 몇 배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이 기업이 얼마나 성장할지를 가늠하는 ′성장 지표′로도 흔히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의 당시 PER는 80.12배, PSR은 13.49배로 일반적인 투자가치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보여 지는데 다른 몇 몇 기업들도 PER와 PSR이 수천 배에서 수백 배까지 지표가 나와서 오히려 투자의 객관성을 흐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고평가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에 하나 둘 등장한 것은, 저금리와 세계적인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서 풍부해진 유동성과 함께 중국, 화장품, 바이오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의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주식투자의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는 PER, PSR, PBR에 대해서 알아보고 기본을 다지는 준비를 하도록 하자.

PER (Price Earning Ratio)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는데 '주가/주당 순이익(EPS)'로 계산이 된다. 여기서 EPS(Earning Per Share)는 '주당 순이익'으로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그 의미는 종목의 상대적 수익 가치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투자결정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비율로 현재의 주가 수준이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 정도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ER이 낮다고 무조건 투자가치가 높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익을 못 내거나 이익이 들쑥날쑥한 주식에는 적용하기 힘들고 어디까지나 PER은 과거의 수치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이러한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기에 현재의 주가보다 향후 상승할 수 있는 기대치가 높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이처럼 PER은 기업의 주가에 대한 저평가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그 가늠자가 위와 아래로 신축적으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PER은 15~16 정도가 상단이고 일반 기업들의 PER은 10 정도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한해의 주당 순이익으로 투자금(주가)을 회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 10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PBR (Price Book-value Ratio)은 주가순자산 비율이라고 하는데 '주가/주당순자산 (BPS)'으로 계산이 된다.BPS(Book-value Per Share)는 '주당순자산'으로 순자산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그 의미는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

순자산이란 대차대조표의 총자본 또는 자산에서 부채(유동부채+고정부채)를 차감한 후의 금액을 말한다. 장부상의 가치로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PBR은 재무내용 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예를 들어 PBR가 '1' 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최근에 PBR이 PER의 대체 투자지표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자산가치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동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나 투자회사, 보험회사 같은 금융기관 등의 투자지표로 사용된다.

하지만 PBR도 우려스러운 점은 자산이 거의 없는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회사의 경우 정확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워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테마주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게임관련주, 중소 건설업체나 엔지니어링회사들은 현금화할 수 없는 인적자원을 토대로 기업의 가치가 형성되기 때문에 PBR로 가치분석을 할 수 없다고 한다.

PSR (Price Sales Ratio)은 '주가순매출비율'이라고 하는데 주가/주당순매출(SPS)로 계산되는 값이다. 여기서 SPS(Sales Per Share)는 주당 순 매출액이므로 순매출액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지표는 매출만 고려하므로 회사전체 비용구조에 대한 고려가 없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는 그렇지 않는 회사에 비해 평가절하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재무비율과 더불어 보완적인 투자지표로 봐야 하겠다.

이처럼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몇 가지 지표가 있는데 이 내용을 제대로 알고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많이 보지 못했다.

이 지표를 확인하고 투자해서 엄청난 수익을 내자는 것 보다는 적어도 엉뚱하고 생뚱맞은 주식에는 투자를 하지 말자는 의미로 봤으면 좋겠다.

"PER 10배, 숨고르기" vs "경기 바닥 찍어"

2200 회복한 코스피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신중론자들 "너무 올랐다" 외국인 매수 강도 약해져
달러가치 강세 전환도 부담, 긍정론자들 "추가 상승 여력"
中·日 대비 기대 수익률 우위 기업 실적, 올해 반등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2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지수가 210포인트 이상 급등해 저평가 매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마저 눈에 띄게 약해지자 “숨 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반면 “경기와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은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하 생략)   (2019년 2월 13일 한국경제 신문 기사 발췌)

많은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서 본인이 투자한 종목에 대해서 위에 언급한 세 가지 투자지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을 때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필자가 너무 과한 기대를 하는 걸까?


소중하고 소중한 나의 돈으로 투자를 하면서 이 정도의 투자지표는 챙겨야 하지 않을까?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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