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감소율은 대형사 41.3%, 외국계 24.1%, 중소형사 9.0% 순
상반기 수입보험료…전년 동기比 1.0% 감소
지난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32.4% 급감한 2조12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 8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40억원 손실이 획대됐다. 저축성보험 만기도래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 외에 책임준비금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은 상반기 12조 32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매각이익(1조897억워)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할 경우 4224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줄어든 2조 2564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한편 당기순이익 감소세는 대형사와 외국계 생보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그룹별 당기순이익 감소율은 대형사 41.3%, 외국계 24.1%, 중소형사 9.0%, 은행계 3.6% 순으로 대형사의 손익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64.0%에서 올 상반기 55.5%로 감소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지난 상반기 52조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8141억원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 및 저축성보험료의 수입보험료가 각각 8328억원, 8198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944억원 증가했으나, 만기도래 등 소멸계약 증가로 계속보험료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1조 1142억원 감소했다.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가 변액연금의 판매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5억원 줄었고, 퇴직연금 초회보험료도 4805억원 감소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한편 지난 상반기 기준 생보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9% 및 5.39%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6%p, 3.4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890조3024억원 수준을 보였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책임준비금 등 부채는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젼년 동기보다 18.9% 증가한 83조 9191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