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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시위에 뿔난 청와대 인근 주민들 "정신이 피폐해질 지경, 더는 못 참아" 침묵 시위

조세일보 / 김홍조 기자 | 2019.08.29 08:49

청와대 인근 주민들 <사진: KBS>

◆…청와대 인근 주민들 <사진: KBS>

청와대 인근 주민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올바른 시위문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28일 오전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평창동 주민 200여 명은 잦은 시위로 소음과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대규모 행진과 집회로 도로가 점거되고 최근에는 천막·텐트 농성 시위가 늘어나며 보행로마저 빼앗긴 상황"이라며 "청와대를 향한 집회와 시위에 고통받고 있다. 평온한 우리 마을을 돌려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인근 경복궁역까지 침묵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영 대책위 간사는 "24시간 시위 속에 생활하다 보니 근방 초등학생까지 정치 얘기를 할 정도로 동네가 변질되고 있다"면서 "욕설이나 울분을 토하는 소리를 밤낮으로 매일 듣다보면 정신이 피폐해질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청운효자동에서 19년간 거주해온 김모(60)씨는 "대문이 열려 있으니 시위대 한 명이 몰래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가기도 하고, 대문 앞은 노상방뇨로 매일 아침 냄새가 진동한다"며 "소음은 둘째치고 이렇게 공공질서가 무너지고 있으니 살 수가 없다"고 했다.

인근 학교의 학생 학습권도 침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참다 참다 경찰에 신고할만큼 교실 안에서도 집회 소음이 울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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