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감시·견제할 의회 존재와 가치 짓밟는 의회 모독"
"조국 간담회 생중계한 방송, 형평성 맞게 한국당에도 발언 기회 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중,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조 후보작가 오늘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해 주권자 권리에 대한 명백한 테러를 저질렀다고"항변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데 대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의회의 존재와 가치를 무너뜨리고 짓밟는 의회 모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중,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법에 정한 인사청문회를 끝내 회피한 조국 후보자가 오늘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해 주권자 권리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과 진실규명의 책무를 망각하고 후보자 개인 홍보 기획사인 양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청와대 권력에 맹종하는 여당은 대한민국 의회의 존엄과 가치를 망가뜨리고, 정권 보호에 양심을 팔고 권력에 국민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당이 청와대에 맹종하며 의회 존엄을 망가뜨렸다"고도 목소릴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법에 의거 요구하는 인사청문회를 끝까지 응하지 않고 오늘 기자간담회로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한다면 분명히 국민께서 내년 4월에 심판하실 것"이라고 내년 총선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을 강력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발 나아가 언론에 대해선 "오늘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생중계 하는 것만큼 한국당에도 발언할 기회를 달라"며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 준비하신 한국당 의원들을 포함해 조 후보자의 간담회 시간과 똑같은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