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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장거리 미사일?...美와 직접 대화 시도용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9.09.10 09:32

합참 "평남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2회 발사" 발표
최선희 외무성 1부상, 美엔 "이달말 대화" 요구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모습.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더팩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모습.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더팩트)

북한이 10일 새벽 또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달 24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보름여 만이자, 올들어 10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군사전문가는 조세일보와의 전화에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는 그간 북측이 쏘아올린 단거리 미사일, 초대형방사포 등과는 다른 제원, 즉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점을 고려할 때 중장거리 미사일로 판단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경우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24일 새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오전 8시 10분에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제1부상은 나아가 "나는 미국측이 조미(북미)쌍방의 이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그동안 미국이 주장해온 일괄해결 방식과는 다른 전향적 대안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이 같은 연쇄적 도발은 자신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한국과 미국 양측에 대한 경고 메시지 성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전날 최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직후 도발인 점을 감안하면 '통미봉남' 방침을 분명히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같은 최 제1부상의 제안은 '북미 실무 협상이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열리기를 기대하며,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발언이 있은 다음날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장으로 떠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만나자고 한 보도를 조금 전 봤고 그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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