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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더 이상 연기 없다…2022년 보험사에 적용"

조세일보 / 한경닷컴 제공 | 2019.09.10 09:55

한스 후거보스트 IASB 위원장

"IT·바이오 등 무형자산 가치
투자자와 공유할 방법 모색"

[마켓인사이트] "IFRS17 더 이상 연기 없다…2022년 보험사에 적용"한스 후거보스트 국제회계기준원(IASB) 위원장(사진)이 보험업계 최대 현안인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의 시행 시기와 관련해 “더 이상 연기는 없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 부담을 호소하며 IFRS17의 추가 유예를 요구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2022년 시행을 못 박은 것이다. 후거보스트 위원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제·개정을 담당하는 IFRS 재단 산하 기구 IASB 수장이다.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한한 후거보스트 위원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예정된 IFRS17 시행의 추가 유예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기업들은 2022년에 맞춰 IFRS17을 준비해왔다”며 “추가 유예를 하면 미리 준비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IFRS17을 적용할 경우 보험사들이 대규모 자본을 확충하지 않으면 무더기로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IASB는 2018년 보험사들 요구로 IFRS17 시행 시기를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유예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국내 중소형 보험사 등 일각에선 준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후거보스트 위원장은 “기업의 무형 자산을 숫자로 인식하려는 한국의 시도를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고도 했다. 회계기준원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산업의 지식재산권(IP)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자산 가치를 재무제표와 같은 보고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신성장 산업의 무형 자산은 현재 가치가 높더라도 단기간에 가치가 급락하는 사례가 있어 측정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그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IASB 위원 선임 절차가 중단돼 한국이 IASB 위원국 지위를 잃게 된 것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IASB 위원 선임은 상위 기구인 IFRS 재단 이사회에서 결정할 몫이며 후임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0여 개 IFRS 채택 국가 중 상당히 제한된 IASB 위원 자리를 특정 국가가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IASB 위원을 선정하는 IFRS 재단 이사회는 최근 한국 정부가 추천한 IASB 위원 후보에게 탈락을 통지했다. 현 IASB 한국 대표인 서정우 위원 임기는 내년 6월 끝난다.

후거보스트 위원장은 “지역, 성별, 직군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IASB 위원을 선임한다”며 “한국은 IFRS를 모범적으로 도입한 국가이기 때문에 여전히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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