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인천석유화학이 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미생물 분석 기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과 축적된 공정 운영 노하우의 접목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 하·폐수 처리시설은 수질관리와 유지보수 등을 운영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갑작스런 수질상태 변화와 처리효율 저하 등에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신기술 적용 시 기존 대비 하·폐수 처리 효율이 20% 이상 향상되고 동력비 등 에너지 비용도 약 10~15% 가량 절감될 것"이라며 "수질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도 일반적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이 소요되는 하·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확장 투자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기술과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기술, 하·폐수 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과정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 초부터 신기술을 사내 폐수처리장에 적용해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최남규 사장은 "미세먼지, 폐기물 처리 등 환경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환경문제 해결은 기업의 주요한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역량·자산과 외부의 최신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