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관련 전문 분석가가 아이폰11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색상 옵션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다소 어색한 전망을 내왔다.
애플 제품 분석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TF인터내셔널증권 궈 밍치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새로운 색상 옵션에 대한 강력한 관심으로 인해 기대했던 것보다 강력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특정한 제품, 특히 스마트폰의 품질이나 기타 특정한 요소가 아닌 새롭게 추가된 색상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 사례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그의 예상이 적중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는 15일 발표한 투자자 노트를 통해 '금요일 오후 늦게 시작된 아이폰11과 11프로의 사전 예약판매 주문수요가 예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녹색(미드나이트 그린) 11 프로와 녹색(그린) 및 보라색(퍼플) 아이폰11의 수요가 강력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드나이트 그린 색상용 유리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은 해당 모델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현재의 판매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미국의 경우 가격이 비싼 아이폰11 프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중국의 경우 보다 저렴한 아이폰11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긍정적인 사전 판매량을 감안할 때 올해 판매량을 이전 6500~7000만대에서 7000~7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다른 판매 예상치 상향 조정이유로 초 광각 렌즈와 향상된 배터리 사용시간, 4K동영상 촬영 성능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기본 모델의 판매가격을 699달러(83만원)으로 책정한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판매량을 늘려 잡은 주요 요인이 단말기 선택의 최우선 고려 요소인 기능과 성능보다 색상이라는 데는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즉 판매 예상치 상향을 위한 이유를 찾기 위한 분석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