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국 장관 가족 구체적 수사내용 언론 보도 영향"
조 장관 임명, '잘못했다' 55.5%, '잘했다' 35.3%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임명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2.2%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4%p 내린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월 2주차 조사에서 나온 44.9%보다 낮아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지지도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0%p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2%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4%p 늘어난 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p 떨어진 38.2%, 자유한국당이 2%p 오른 32.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6.0%, 정의당은 1.0%p 내린 5.2%로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4.4%p)한 결과, 조 장관 임명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5.5%로 나타났다. '잘한 결정'은 35.3%, 모름·무응답은 9.2%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