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위원인 박지원, 조국을 '사법개혁 적임자' 적극 옹호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 사무실에서 박 의원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9일 국회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예방해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위원 자격으로 지난 6일 이뤄진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박 의원을 만나 "제 부족함이나 미흡함, 불찰 이런 게 아주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가족 관련 수사가 있지만 그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간섭도 관여도 할 사안이 아니다. 대통령 말씀대로 수사는 수사고, 법무부 업무는 업무라서 마음이 무겁지만 제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저는 개혁에 방점을 찍기 때문에 여러 의혹이 있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검찰 수사에 맡기자는 입장"이라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법개혁을 약속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특히 조 장관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처음에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했던 것은 잘못이다. 자신들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당정청이 못 믿으면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겠느냐"며 "조 장관도 어떤 경우에도 간섭 및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빠른 시일 내에 검찰 수사가 있는 그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박 의원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조 장관의 예방은 40여분간 진행됐으며 각 당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법사위 소속인 박지원 의원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만 따로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