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좀 떨어졌다고 의기소핌하고 방향 잃는 것은 안될 일"
"언론, 우리에게 지지율 떨어진 원인 묻는 건 옳지 않아"
"우리 경제성장율 타 OECD 국가보다 건실...확장적 재정 정책 효과"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대선 득표율 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산적한 일들을 또박또박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청와대는 2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산적한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방향을 잃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번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을 머리맡에 걸었다는 걸 기억한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나가자고 다짐했었다. 지금 지지율이 좀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고 방향을 잃는 것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저희에게 물어보는 건 맞지 않다"며 "언론인들께서 원인을 분석해주는 역할을 하고, 저희가 결과를 듣고 나서 논의하는 순서가 맞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OECD의 국가별 경제 성장률 발표'와 관련해선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가 0.3% 내렸고, 내년이 0.4% 포인트 내릴 것으로 발표가 됐다"며 "물론 한국은 올해 같은 경우는 똑같은 0.3% 하락, 하지만 내년은 한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조금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밝히면서 0.2% 하락을 발표했다"고 우리 경제가 OECD국가에 비해 건실하다는 면을 강조했다.
(용어 설명) 춘풍추상(春風秋霜) :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때할 때에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