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가 실적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경쟁사인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평판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AU옵트로닉스와 이노룩스가 여전히 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올해 각각 2억3200만 달러(2800억 원) 내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시장조사 회사 IHS 마킷 자료를 인용, 개별 패널 제조사의 엄격한 생산량 통제에도 불구하고 TV용 패널의 주문량은 9월에만 3%에서 8%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주력인 55인치 TV용 패널의 단가는 6%(7달러) 하락한 102달러에 그치고 43인치 모델의 시장가격은 6달러 또는 8% 하락한 69달러, 32인치 패널은 1달러 혹은 3% 내린 32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4분기 패널 가격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2019년 말까지 이노룩스와 AUO의 영업 손실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