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한반도 관통 <사진: 기상청>
태풍 '미탁(MITAG)'이 다음 달 2일 호남 지역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상청은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해당하는 호남과 영남 지역은 비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탁'은 29일 오후 3시 기준 마닐라 북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이며, 강풍 반경은 290㎞로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이지만 30일 오전 9시께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을 스치듯이 지난 뒤 내달 1일 오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310㎞ 바다, 내달 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어 태풍이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3일 오전 9시께 독도 서쪽 약 12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전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