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사모펀드는 LP(투자자)가 GP(운용사)와 친인척이라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투자에 확신을 주기 위해 친인척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이 특정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처벌이 가능하느냐는 질의에 “운용사가 책임을 져야지 투자자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학영 의원은 “코링크 PE에 투자자와 운용사가 친인척이라는 점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코링크에서 투자가 문제가 있어도 코링크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지 않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고 주장하며 은 위원장의 견해를 물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링크 PE의 배터리 펀드 투자는 투자자의 불법이 아니고 우회상장도 불법이 아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코스닥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지 시점에 대한 문제인데 그런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안정시켜야한다”며 “주가조작 등을 금융당국이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월 13일 조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교수로부터 받은 돈으로 코링크를 설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수사 중”이라며 “수사결과 바탕으로 답변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고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시장과 관련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규제 완화는 (운영의) 자유로움을 위한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규제 역할에 대해 검사 결과가 나오면 상의해서 좋은 안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