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 트렌드도 기존 오피스텔에서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하고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올해 지식산업센터 공급물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신설(변경)승인 또는 분양공고안 승인을 받은 단지가 106곳, 올해 착공하는 단지가 22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승인건수인 88건을 8월에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지식산업센터 1096곳 가운데 17%가 2년 사이에 신설·분양승인을 받게 됐다.
올해 지방세 개정안에 의하면 연내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도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3년간 연장된다. 이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당분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쾌적한 근무환경 외에 공유오피스 개념, 문화·편의시설 확충 등에 따른 복합형 지식산업문화센터로 공급되는 단지도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지식산업센터도 배후수요, 교통망뿐 아니라 지역상권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복합쇼핑몰, 지역 랜드마크 등으로 조성해 입주기업 임직원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상권 수요 집중 등을 유도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경우 약 63빌딩 2배 정도인 33만㎡에 여가·휴식·오락·주거 등을 한 곳에서 누리는 비즈니스 복합문화 콘셉트를 내세워 계약 시작 3달 만에 완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이미지. 사진=더랜드
이러한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IT·스타트업이 밀집한 뉴욕의 워크 앤 라이프를 콘셉트로 도입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에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186% 수준의 1671대로 확보됐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실리콘앨리는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모여 창업의 메카로 꼽히는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구글, 페이스북, IBM, 텀블러, 비즈니스인사이더, 스포티파이, 킥스타터 등 IT 대기업과 유명한 스타트업들이 밀집했다.
이번 단지는 이를 기획단계서부터 벤치마킹해 5.7m 층고와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용이한 제조형 오피스, 공용복도·테라스가 적용된 업무형 오피스 등 2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도입되며 세미나실과 북카페, 다목적구장, 메일룸,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계획됐다.
지상 1~2층에 들어설 상업시설 스퀘어 앨리는 스트리트형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상가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가 설치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볼링장 등 앵커시설의 유치도 계획돼 주말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됐다. 이 곳에서 오는 26일 가을음악회 '폴 인 뉴욕'이 개최되며 야간개장도 이뤄질 예정이다. 음악회 1부에선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의 특별 강연과 경품 이벤트가, 2부에서는 가수 홍진영의 특별공연과 행운권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