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고위공직자 비리 왜 수사 못하게 하는지 이해 안돼"
'경찰의 날' 맞아 "앞으로 검경수사권 분리될 예정…경찰 역할 기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 팩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들도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것을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998년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도에도 한국당의 여러 의원들이 '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법'을 발의하기도 했고, 2016년 새누리당 대표로 뽑힌 당대표 역시 공수처 설치를 찬성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들이 찬성하거나 추진했던 공수처를 이제 와서 반대하는 건 명분이 없다"며 "공수처는 고위공직자가 비리를 저지르면 수사하는 기관이다. 고위공직자 비리를 왜 수사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 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공수처 법안과 함께 검찰개혁 법안 중 하나인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의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검경수사권도 분리될 예정인데 앞으로도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역할을 다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생과 안전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주신 경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실제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경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 참석과 관련해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총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즉위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꽉 막힌 한일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