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의 감산노력과 중국 구정연휴 소비증가에 대비한 부품수요의 증가로 추락하기만 하던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멈췄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패널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생산량 축조노력과 중국 광군제 및 구정연휴 소비세 증가에 대비한 수요증가 등으로 11월,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멈췄다고 7일 보도했다.
또한 소식통은 브랜드 TV 벤더 특히 중국 제조사들이 지난 6월18일 진행한 '618 쇼핑 페스티벌'의 부진한 수요에 따라 재고로 남은 TV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3분기 패널 주문을 대폭 축소하면서 최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의 TV공급업체들은 4분기 진입과 함께 패널 구매를 재개, 정상적인 재고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주문량은 전년 동기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된 것이다.
특히 개별 패널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감산이 4분기 수급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9월, 월 12만5천장을 생산하는 8.5세대 LCD라인 하나를 완전히 중단한데 이어 11월에는 7세대 라인의 생산량을 16만장에서 10만장 수준까지 낮췄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8세대 라인의 가동률을 70%로 낮췄다고 밝혔으며 대만의 이노룩스는 생산라인 재정비를 통해 가동률을 소폭 조정했고 AU옵트로닉스는 6세대 및 8.5세대 라인의 생산량을 감축하기 위해 가동률을 80%로 하향했다.
더불어 중국의 BOE는 4분기 가동률을 3분기와 동일한 75%~80%로 유지할 계획인 반면 CSOT는 8.5세대 라인의 가동률을 90%에서 4분기에는 85%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그메인텔 컨설팅(Sigmaintell Consulting)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TV용 패널의 가격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32인치 33달러, 39.5인치 61달러, 그리고 43인치의 경우 66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0월 1달러가 하락, 100달러 선에 이른 55인치 모델은 11월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65인치 모델 역시 168달러로 같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