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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관론 무게…KDI, 내년 韓성장률 2.3% 전망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 2019.11.13 12:34

kdi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해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에 따라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수출회복과 함께 투자도 부진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13일 KDI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제시됐다. 작년 경제성장률(2.7%, 잠정치)에 비해 0.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KDI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정부부문이 경제성장에 상당 부문을 기여했으나,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놨다. 내년 세계경제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이에 KDI는 내년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2.0%)보다 소폭 높은 2.3%로 제시했다.

민간소비는 올해(1.9%)보다 높은 2.1%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민간소비는 소비심리가 개선되겠으나, 국내총소득이 낮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총고정투자는 올해 마이너스 증가율(-3.6%)에서 내년엔 1.6%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올해 –7.0%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뒤, 내년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수요의 회복 등이 경기 반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4.1%)보다 소폭 높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목부문이 SOC를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성장을 떠받쳐 온 수출도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교역량도 확대되면서 올해(1.0%)보다 높은 3.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확대되면서 올해(575억달러)와 유사한 589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0.4%)에 이어 내년에도 물가안정목표보다 낮은 0.6% 상승할 전망이며, 실업률은 올해(3.8%)보다 낮은 3.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하방위험이 재차 부각된다면 우리 경제의 개선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KDI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다수의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하방위험 일부가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내수의 개선을 제약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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