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0차 한국-후조 경제협력위원회 연차회의'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육성과 안전·환경개선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는 13일 세계 3위 석탄공급사인 얀콜과 'GEM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M에는 사전적 의미의 보석 외에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라는 의미도 담겼다.
얀콜은 지난 1981년 포스코가 호주에 처음 투자한 마운트 쏠리 광산의 합작 파트너다. 2006년부터는 포스코에 석탄을 공급해왔다.
두 회사는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미화 5만달러(한화 약 5800만원)씩 출연해 10만달러(약 1억 1600만원) 조성한 뒤 양국에 1년 단위로 번갈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환경개선 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 재단과 함께 원주민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재단이 지원하는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1년간 채광, 광물이송 등 광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뒤 얀콜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2021년 국내 운영 프로그램은 향후 두 회사의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원료공급사와 공동으로 GEM 매칭펀드를 조성해 호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얀콜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