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비에 땀이 맺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가에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준다고 알려진 경남 밀양의 표충비에서 땀이 흘렀다.
18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부터 표충비 비각에 모두 1L가량의 땀이 맺혔다.
표충비는 1894년 갑오동란 전 약 56L의 땀이 맺혀 흘렀고 1945년 8·15광복 전과 1950년 6·25전쟁 전에도 각각 약 68L가량의 땀이 맺히는 등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비각에 땀이 맺혔다.
최근에는 지난 해 159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 전에 땀이 맺혔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의 3대 신비라고 불리며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표충비는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에 남붕스님이 경북 경산에서 돌을 가져다가 높이 2.7m로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