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시 차귀도 인근서 대성호 화재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1명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후 사망
文 "피해자 가족, 베트남 현지 가족에 연락 취해라"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주도 차귀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전복 사고와 관련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 다해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서 발언하는 문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주 인근 대성호 화재 및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의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안부장관과 해수부장관이 해경·해군과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구조 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이 화재로 전복됐다. 인근을 지나던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어선 인근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화재 선박 남쪽 인근 7.4㎞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과 맥박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고 즉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연락하여, 수색 및 구조 활동 진행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원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파도가 높고 수온이 차가운 만큼 구조 활동에서 수색·구조 활동 대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해경은 현재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경비함정 6척, 산림청 헬기 1대, 민간어선 3척 및 어업지도선 2척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을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