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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56회 세무사 시험 홍수연 합격자(수석)

"포기하지 않으면 '합격의 길' 보인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9.11.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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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에 대한 심리적 압박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제56회 세무사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증을 거머쥔 홍수연씨(사진, 이하 홍 합격자)는 여느 응시생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던 수험생 중 한 명이었다.

세무사 시험에 수석 합격할 정도면 남들보다 지능이 뛰어나거나 특별한 전략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홍 합격자는 스스로 정해놓은 계획을 묵묵히 해낸 '꾸준함'을 합격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합격증을 받아들기까지 2년3개월가량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홍 합격자는 방대한 공부 량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노력과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되새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무사 합격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꿈을 이루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 홍 합격자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인터뷰했다.

[약력]홍수연씨 제56회 세무사시험 수석합격자

▲1994년 ▲서울 ▲명일여고 ▲상지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Q. 어려운 세무사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아 얼떨떨하면서 수험생활을 끝냈다는 기쁨과 안도, 준비되지 않은 합격에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과 고민이 함께했습니다. 합격을 확인한 후에는 저보다 더 걱정하셨을 부모님에게 합격소식을 알렸고 가족과 함께 기쁨을 누렸습니다.

Q.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안정적인 공무원과 나의 사무실을 차릴 수 있는 세무사 중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세무사를 선택한 이유는 저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 중장년이 되어서도 정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는 직장을 원했고 세무사라는 직업이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수험기간은 얼마나 되며 수험기간 동안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2년3개월의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에는 오전에 학원에 도착한 뒤 공부를 시작했고 학원 마감시간인 오후 1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매일매일 학원에 갔고, 밥 먹는 시간은 여유롭게 가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학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피로도와 체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했는데 오전 11시 전까지는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Q. 모든 수험생들이 한 번씩은 겪는다는 슬럼프... 수험기간 중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A. 저는 놀고 싶다는 욕구, 합격에 대한 심리적 압박보다 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세무사 2차 시험 과목 중 세법학이라는 과목이 가장 난해했습니다. 1차 합격 후 처음 세법학을 접했을 때 다른 과목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으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난해한 부분들이 많아 막막했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Q.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슬럼프가 왔을 땐 억지로 책을 보며 공부를 해도 전혀 효율이 없었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같은 공부를 하던 친구들과 공부 걱정에 대한 수다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또 다시 의지를 다졌습니다.

Q. 긴 수험기간동안 '이것 하나'만큼은 했기 때문에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본인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생각하는 저의 비장의 무기는 학원과의 거리가 멀다고 나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매일 나가 마감까지 했던 성실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정말 안 되는 날에는 가끔 저녁시간이후 귀가한 경우도 있지만 학원은 일단 꼭 갔습니다. 또 한 번 가면 마감까지 공부하는 것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Q. 이제 세무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전반적인 세무지식이 쌓여있어 고객의 질문에 당당하게 답변하는 등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은 합격하고 이렇게 하겠다는 특별한 계획이 있지는 않습니다. 실무과정 등 수습세무사 생활을 통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Q.지금 이 시간에도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합격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 막막함과 방대한 공부 량에 지치실겁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다면 하루정도 쉬며 다시 마음을 다잡으시고 노력하신다면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합격수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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