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한눈에 보는 경제지표]

한국 경제, 저점 통과 중…경기 회복 징후 '뚜렷'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9.12.06 09:05

한은, 올해 2.0%, 내년 2.3%, 내후년 2.4% 경제 성장 전망
[물가지표] 11월 소비자물가 0.2%↑…4개월만에 상승 전환
[고용지표] 10월 취업자 41만9천명↑…고용률 23년만에 '최고'
[무역지표] 11월 수출입 전년比 감소…94개월 연속 흑자 계속

그래픽교체

한국 경제가 현재 저점을 지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반등한다는 전망과 징후들이 수치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경제가 미중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으며 올해 성장률이 둔화됐다면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것.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 전망치를 2.0%로 발표했다. 내년 2.3%, 2022년에는 2.4%를 예상했다.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턴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는 올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 경제성장률이 2.0%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 성장률 0.93%를 넘겨야 한다. 한은은 공식적으로 올 4분기 지난 3분기 성장률 0.41%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한은 발표 후에도 2.0% 달성이 무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은이 정부가 재정집행을 극대화 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은 데다 분기 0.93%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 저점을 찍고 4분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화 되는 모습이다.

우리 경제가 바닥을 찍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4개월만에 공식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인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한 때 1900선이 무너진 후 계단식 상승을 하며 최근엔 2000~2100 안팎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1200원이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1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한 달 전보다 2.3포인트 올랐다. 지난 8월 92.5로 저점을 기록 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을 넘겼다. CCSI가 100을 상회한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이야기다.

하락세를 지속했던 반도체가격도 최근 추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찾고 있다. 올 한해 전년비 감소했던 수출도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있는 만큼 최근 미중 간 신경전 속에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점도 긍정적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내년 상반기가 우리 경제의 기술적 경기 저점으로 보인다”며 “내년 전체적으로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지표] 11월 코스피 0.22%↑…외국인 3조1707억원 순매도

r

11월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전월 대비 주춤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월 말 대비 소폭 올랐고, 코스닥은 내렸다.

11월 말 코스피 지수는 2087.96으로 10월 말 2083.48 대비 4.48포인트(0.2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632.99로 전월 말 658.52 대비 25.53포인트(3.83%)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월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우리 증시는 주춤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조1707억원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11월 7일부터 말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환율지표] 11월말 원·달러 환율 1180원…전월비 11.5원↑

r

원·달러 환율이 최근 두달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11월엔 소폭 상승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원화의 달러 당 환율은 1180원으로 전월 말 1168.5원 대비 11원50전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소폭 올랐고 원·엔 환율은 내렸다.

11월 말 현재 원화의 위안(CNY) 당 환율은 167원98전으로 전월 말 165원75전 대비 2원23전 올랐다. 원·엔(JPY100) 환율은 전월 말 1078원90전 대비 1원82전 내린 1077원18전으로 집계됐다.

[금리지표] 10월 대출금리 3.2%…전월비 11bp 하락

r

10월 대출·저축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2%로 전월대비 11bp 내렸다. 10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5%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저축·대출금리가 하락한데는 올들어 기준금리를 두차례 내리는 등 통화 완화적 정책 영향이 크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에 이어 10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바 있다. 하반기에만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지난달 말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하를 하지 않고 1.25%로 동결했다.

[물가지표] 11월 소비자물가 0.2%↑…4개월만에 상승 전환

r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8월(0.0%) 보합에 이어 9월(-0.4%)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 후 10월(0.0%) 다시 보합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0.8%) 이후 11개월 연속 1% 아래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동월보다 2.7% 내렸다. 감자(-38.3%)가 지난 2005년 4월(-45.2%)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마늘(-23.6%)도 지난 2014년 5월(-25.5%)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2% 내렸고 전기·수도·가스는 1.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했다. 외식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1.6% 올랐다.

한편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1으로 전년대비 0.6% 내렸다. 전월과 비교해도 0.2% 하락했다.

[고용지표] 10월 취업자 41만9천명↑…고용률 23년만에 '최고'

r

◆…r

10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9000명 늘어났다. 전체 고용률은 61.7%를 기록하며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취업자 수는 275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에 45만2000명 증가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40만명대 증가다.

고용률은 상승했고 실업률은 떨어졌다. 전체 고용률은 61.7%로 1996년 10월 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7.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10월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대비 0.5%p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p 떨어져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감소했다.

[무역지표] 11월 수출입 전년比 감소…94개월 연속 흑자 계속

r

11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4.3% 줄며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7억29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440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었다.  

수입은 지난해 대비 6.4% 감소한 407억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37억2910만달러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9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산자부는 11월 수출 감소 원인으로 미중 분쟁・세계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함께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7.2억달러), 조업일수 감소(-0.5일) 등 영향을 꼽았다.

주요 수출품목 중 전기차(87.8%), 컴퓨터(23.5%), 화장품(9.9%), 바이오헬스(5.8%) 등이 증가했다. 선박(62.1%), 반도체(-30.8%), 디스플레이(-23.4%), 석유화학(-19.0%), 석유제품(-11.9%) 등은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EU 21.9%, 아세안 19.5%, 중국 12.2%, 미국에서 8.3%가 줄었다. 수출규제 조치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도 10.9% 감소했지만 수입 감소폭 18.5% 보다는 작았다. 반면 CIS는 31.6% 수출이 늘었고 중동에서도 1.0% 증가했다.

산자부 성윤모 장관은 “11월 수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수지표] 9월 국세수입 전년비 1조9000억원↓

r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세로 지난해 동월 대비 1조9000억원이 줄어든 18조600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액은 22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3조7000억원 대비 5조6000억원 감소했다. 

연간 국세수입으로 충당할 정부예상 목표치 294조8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77.4%로 지난해 동기 79.6%보다 2.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평균 진도율(77.3%)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9월 한 달 동안 소득세(3.7조원→2.5조원), 법인세(10.1조원→9.4조원), 관세(0.7조원→0.6조원) 등이 줄었다. 부가가치세(2.1조원→2.2조원), 기타(2.1조원→2.2조원) 등은 소폭 증가했다. 교통세 수입은 1.4조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기준으로는 법인세(65.1조원→65.8조원)는 세수가 늘었지만 소득세(63.1조원→60.7조원), 부가가치세(52.4조원→52.0조원), 관세(6.9조원→6.1조원), 교통세(11.8조원→10.8조원) 등은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