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고인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안전지키는 것 국가 몫"
고인들에 각각 녹조근정훈장과 옥조근정훈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구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순직 소방대원들의 합동영결실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가지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몫"임을 강조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5인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조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한다"며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 또한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한 고(故) 김종필 기장, 서정용 검사관, 이종후 부기장,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조대원의 경력과 업적을 소개한 뒤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다"며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결식에서 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항공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 故 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각각 수여됐다.
영결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국회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유가족 등 1천8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