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캡쳐]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의 학위 5개 중 3개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교육부는 “최성해 총장의 학위 5개를 조사한 결과 워싱턴침례대학교 신학과 학사와 같은 대학 종교 교육학 석사 학위를 제외한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동양대의 1994년 이후 임원 및 총장 선임 관련 서류 등 최 총장이 총장이나 이사 등에 임명되는 모든 과정을 확보·분석한 결과 최 총장이 허위학력을 부당하게 사용해 왔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최성해 총장에 대해 동양대 이사회에 면직을 요구하고 '임원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를 통해 교육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은 “1971년부터 1979년 사이 실제 단국대에 다녔지만 중간에 그만둬 학사 학위를 받지 못했다”며 “이후 학교(동양대) 일을 맡는 과정에서 단국대 재학 사실만으로 학위를 받은 것처럼 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템플대 MBA는 잠깐 다니다 돈을 벌기 위해 그만뒀는데 귀국 후 한국에서 총동창회 활동을 하면서 MBA 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표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예 박사를 박사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박사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할 때 명예박사를 굳이 '명예'라고 쓰지 않아도 된다는 변호사 말을 듣고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학교 재단 일은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일단 총장직은 유지할 생각”이라며 “총장직은 유지하면서 변호사를 통해 교육부에 이의 신청을 해서 학력 표기가 잘못된 과정 등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밝히며 논란이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