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태국 교도소 내의 CCTV가 해킹되면서 교도소 내의 열악한 상황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26일 연합뉴스는 "방콕의 일간 신문인 방콕포스트가 지난 23일(현지시각) 밤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언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뚫려 CCTV에 녹화된 교도소 내의 열악한 환경이 유튜브를 통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교도소 내 설치된 CCTV는 교도소 고위 관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도소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공개된 유출 영상의 캡처 사진에는 방 하나를 1·2층으로 나누어 수십 명의 재소자가 움직일 틈도 없이 몸을 누운 채 빽빽이 찬 상태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솜삭 텝수틴 법무장관은 “외부인이 시스템을 해킹해 CCTV 녹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이라고 추측하며 “특별수사국에 이번 사건 배후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 공개가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면서 재소자들이 빽빽이 들어찬 모습이 태국 교도소의 평판에 손상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