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사이드 모델 이미지.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내외장재, 윤활유 등을 하나로 묶은 'SK 인사이드(Inside)'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와 함께 미래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패키지 SK 인사이드를 만들었다. 배터리 등 핵심 부품과 소재를 원스톱으로 모빌리티 기업에 제공해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배터리 분야에서 초장폭 셀 기술과 고(高)니켈 제조방식을 통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양극재 NCM 9 1/2 1/2, NCM 811 기술이 전시되며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인 LiBS(리튬이온분리막) 기술도 소개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외에도 항공, 기차, 선박 등 최첨단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도 모형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자회사 역시 미래형 모빌리티를 이끌 소재와 윤활유 제품을 소개한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초경량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될 차량 구조물, 대쉬보드, 차량용 범퍼, 도어트림, 타이어 등을 선보인다. 강철과 같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를 대폭 줄여 차량 경량화와 에너지 소비량 감소에 기여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배터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 제품(EV Fluid)을 공개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보여줄 예정이다. FCW는 TV나 휴대폰 등 전통적인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결합된 미래 자동차가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내부 핵심제품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CES에서 SK 인사이드를 통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며 "SK 인사이드는 SK이노베이션이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준비된 파트너임을 강조한 패키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