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들은 증상 자각 이후 생활·식습관 관리 등을 통해 개선코자 하는데 탈모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다양한 음식이나 상품을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탈모관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한약재 하수오에 대해 이건석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원장이 소개했다.
◆…이건석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이 원장에 따르면 하수오는 탈모개선의 목적으로 한의학적으로 오랜기간 연구된 한약재다. 이름의 수는 머리를 뜻하고, 오는 까마귀 오자로 까맣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예로부터 흰 머리도 검게 만들고 머리숱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재로도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하수오는 탈모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샴푸 등 각종 두피 제품으로도 다양하게 출시됐는데 복용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로 나뉘어 있다는 것부터 이해해야 하는데 이 중 탈모에 도움된다고 알려진 것은 마디풀과의 다년생 초본식물인 하수오라는 식물의 뿌리 적하수오"라고 밝혔다.
그는 "적하수오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혈을 길러 머리를 검고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큰조롱의 뿌리인 백하수오는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백수오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하수오란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해 복용 제품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적으로 간이 약해졌다는 것은 과로와 연관이 있어 평소 체력이 좋은 사람도 너무 많이 일하거나 과음, 과식 등 몸을 무리하게 쓰면 간이 약해지는 간허증에 빠질 수 있다"면서 "나이가 들어 저하된 신장기능으로 인해 머리숱이 줄어들면 적하수오 가은 약재가 탈모개선에 도움을 줄 순 있으나 다른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탈모에 좋다고 알려진 약도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잘못 복용하면 탈모악화나 건강 저하 등의 독이 될 수 있다"며 "탈모에 좋은 한약재를 찾을 때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