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폰 11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8분기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1의 강력한 판매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4분기 6590만대보다 10.62%(700만대) 증가한 729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이 17%에 18%로 1% 포인트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그동안 줄곧 1위를 유지해 온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6980만대보다 소폭((0.29%) 늘어난 7000만대로 판매 대수는 20만대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8%에서 17%로 1%포인트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은 5G 스마트폰은 출시하지 못했지만, 아이폰 11이 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으나, 2019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점유율 20%로 1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갤럭시 A 시리즈를 개편, 중가 모델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편 65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해 5G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1%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는 2020년 5G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4분기에는 2018년 4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5G, 폴더블폰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기대를 모았으나, 미국의 화웨이 제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화웨이는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2019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자국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중국시장의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한편 다른 나라 시장에서는 기존의 모델 판매에 주력하며 시장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리얼미는 4분기 전년 동기대비 163% 성장했으며 연간기준 453% 성장했다. 인도지역에서 큰 성장을 보이며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5위권 안에 순위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