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한 화백이 옻칠과 자개를 이용해 캔버스에 한국 고유의 물성을 입힌 <천년의 향기Ⅱ> 개인전을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갤러리 루벤에서 연다.
정 화백은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자개의 셈세한 작품성이 돋보이는 한국 고유의 미는 물론 옻칠과 자개가 어우러진 몽환적인 서양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마르면 칠하고 마르면 또 덧칠하는 반복적 드로잉 작업과 작은 자개 조각 하나에도 인두로 열을 가해 정확히 녹여내리는 끊임없는 연구작업을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옻칠로 천년의 변함없는 색감을 나타내려는 장인의 오랜 기다림처럼 수년에 거친 인고의 시간을 표현했다.
오는 19일부터 3월 10일까지는 경남 창원시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동일한 주제로 개인전을 이어간다.
정 화백은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표현해왔으며 이번 개인전에서는 한국 고유의 미는 물론 서양화로 생활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오려 노력했다.
서울 부산 창원 등 국내에서는 물론 도쿄 오사카 교토 등에서 20회의 전시회를 열어 온 정 화백은 서울 Contemporary Art전, 한국미술의 빛 초대전, 한국미술 대표작가전 등에도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