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젊은이들 면역력 좋지만, 많이 오기에 준비 잘해야"
유은혜, 이날 중 대학 개학 연기 방침 발표할 듯
당정청, 가용 예비비 3조4천억원 신속 활용 계획도 밝혀
'국세 납기 연장 및 징수유예 연장''세무조사 유예' 카드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 "중국 유학생 5-6만명이 복귀하는 데 대비해 대학 개학 연기뿐만 아니라 감염예방 대책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 모습(사진=더팩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중국 유학생의 대거 복귀를 대비해서 개학 연기뿐만 아니라 감염예방 대책도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가 나서 개학을 연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대책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약 5~6만 명이 중국에서 돌아온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은 면역력이 좋기는 하지만 (중국유학생이) 많이 오기 때문에 각 대학에서 준비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고대생이 동기들과 함께 '코로나 알리미' 앱이 국민들 사이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 개인이 코로나 감염 맵 어플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도 정부가 세심하고 신속하게 챙겨야한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알리미'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주변 장소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위치 기반 무료 서비스다.
이 대표는 아울러 "활동이 많은 청년들, 자녀를 둔 학부모께서 특히 불안해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 개학철이 다가오는데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방역 대책을 잘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학 개학 연기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정부가 예비비 예산 3조4천억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비공개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신종코로나 영향을 받는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국세 납기 연장 및 징수유예 최대 1년 연장'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아울러 '피해기업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해 당정청에서 긴급 논의, 빠르게 시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