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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인의 얼굴]이용모 삼덕회계법인 대표

'삼덕'의 초고속 성장…'리더'의 중요성 일깨우다

조세일보 / 이현재, 임민원(사진) 기자 | 2020.02.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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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회계법인 이용모 대표.

2016년 596억원, 2017년 735억원, 2018년 917억원.

신(新)외감법 등의 영향으로 아무리 회계법인 시장이 '풍년'이라지만 이처럼 매년 20%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인 회계법인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게다가 올해 발표될 예정인 2019회계년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매출 추정치는 1200억원.

빅4(삼일·삼정·한영·안진)회계법인에 이어 중견회계법인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계업계 5위 '삼덕회계법인'의 이야기다.

삼덕회계법인 이용모 대표는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에서 "2019회계연도 매출은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4월~12월말까지 9개월 동안 매출 8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기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1~3월 매출이 가장 많기 때문에 12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풍부한 경험 갖춘 회계사들 '삼덕'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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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모 삼덕회계법인 대표가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삼덕회계법인은 1981년 대원·홍익·현진 회계법인 3곳이 합병해 출발했다. 합병 당시 한 법인당 회계사 수가 20명 내외였기 때문에, 3곳이 뭉쳤어도 60~70명 정도에 불과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2020년 1월 14일 기준) 삼덕회계법인의 회계사 수는 523명(수습회계사 4명 포함). 직원 287명을 합쳐 총 8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 712명(회계사 471명, 직원 2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강남지사에 13명(회계사 10명, 직원 3명), 송파지사에 36명(회계사 25명, 직원 11명), 안산지사에 8명(회계사 4명, 직원 4명), 광주지사에 31명(회계사 8명, 직원23명), 부산지사에 10명(회계사 5명, 직원 5명)이 근무중이다.

삼덕회계법인의 매출의 절반은 회계감사에서 나온다. 2018회계연도 매출을 보면 917억원 중 441억원(48.3%)이 회계감사, 217억원(23.9%)이 세무자문, 192억원(21억원)이 경영자문, 62억원(6.8%)이 기타 매출이다.

삼덕회계법인은 소속회계사들 대부분이 빅4회계법인 출신으로, 평균 경력 10년 이상을 자랑한다. 아울러 인원이 많다 보니 회계감사뿐 아니라 금융기관, 정부기관, 비영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회계사들이 즐비하다. 이를 통해 좀 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삼덕 측의 설명.

이 대표는 "30대부터 60대 회계사까지 최근 지식정보와 경륜이 잘 조화된 회계법인"이라며 "젊은 회계사들의 패기와 경험 많은 노련한 회계사들의 협업으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이어 "리스크관리와 법인 성장이 잘 조화된 이상적인 회계법인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회계법인의 구성원과 고객사가 모두 만족하는 운영방식과 조직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쩍 늘어난 감사 업무…'과다수임' 우려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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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모 삼덕회계법인 대표가 조세일보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덕회계법인은 업계 5위 회계법인답게 지난해 9월(1차) 일찌감치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됐다.

개정 외부감사법에 따라 상장사는 올해부터 등록된 회계법인만 감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삼덕회계법인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이 대표는 "삼덕은 이미 오래전부터 로컬회계법인 중에 빅4 회계법인에 가장 근접한 원펌체제의 운영방식과 빅4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관리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를 구현하는 시스템도 이미 갖추고 있어, 인력보강 등 조직인사체계를 일부 보완하는 수준에서 쉽게 감사인 등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 1위 회계법인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다른 법인보다 빠르게 인력을 충원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급격한 성장보다 내실을 기르는 방향으로 법인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차에 등록된 회계법인 20곳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감사인 지정제'에 따라 정부로부터 감사인을 지정 받았는데, 삼덕회계법인은 올해 지정 대상인 855개(주기적 지정 220개, 직권지정 635개) 회사 중 120개 회사를 지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30개 회사에 120개가 추가되어 당장 올해부터 250여개 상장사를 감사해야 하는 셈.

회사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 50~60개 정도의 회사를 지정받은 빅4 회계법인 보다 2배나 많은 회사를 지정 받았다.

이에 삼덕회계법인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과다수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수임제한 정책을 내부적으로 발표했다. 1000만원 이하의 감사와 일정 시간당 단가 이하의 감사수임을 금지하는 공식적인 수임제한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

이 대표는 "삼덕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회계개혁과 관련해 중대형 거래처의 감사품질을 높이고 회계사 업계의 상생발전에 부응하기 위해 수임제한 정책을 시행한다"며 "이는 로컬회계법인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삼덕회계법인은 회계개혁에 적극 동참해 선제적으로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현행 회계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꼽으며 제도의 변화속도가 너무 빠른 점을 우려했다.

이 대표는 "회계감사와 품질관리실 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회계사들이 품질관리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려한다"며 "정부는 품질관리실 인력을 구하라고 하는데, 지정제하에 그냥 일해도 수입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회계사들이 굳이 품질관리실에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의 변화에 대해 빅4는 준비되어 있는지 몰라도 대부분의 회계법인들은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라며 "삼덕회계법인은 원펌체제라 가능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회계개혁은 당연히 가야 할 길이나 관계주체 간 충분한 의사소통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용모 삼덕회계법인 대표 약력]

▲학력사항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석사)

▲경력사항
-삼덕회계법인 이사
-삼덕회계법인 감사본부장
-삼덕회계법인 대표이사(현)

-지방자치협회 지방공무원연수워 교수
-명지전문대학 평생교육원 교수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민자사업자 선정평가위원
-건교부 산하 철도시설공단 사업후보자 선정평가위원
-교육부 산하 사학진흥재단 사립대학경영컨설팅위원회 위원
-의정부지방법원 법인회생사건 책임조사위원
-대법원 전문심리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
-일신장학재단 비상임감사(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상 수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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