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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 상자를 통째로 털어 달아났던 외국인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정선경찰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의 슬롯머신 현금 상자를 털고 해외로 도주했던 3인조 중 페루 국적의 A(45)씨와 B(32)씨 2명을 스페인 현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7일 오후 6시 55분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기기 내 2천 400만 원이 든 현금 상자를 꺼내 미리 준비한 가방에 숨겨 달아났다.
이후 태국 방콕과 카타르를 경유해 스페인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3인조 중 아직 검거 되지 않은 홍콩 국적의 30대 남성을 인터폴에 수사 의뢰했고 붙잡힌 2명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스페인 당국과 진행 중”이라며 “송환 즉시 사건 경위를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