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은 손 대표 선 퇴진 요구....통합 불참
이달말까자 청년.미래세대 포함한 '2단계 통합' 추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2월말까지 통합을 마치고 (대표)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연구원 토론회 후 만난 기자들이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이 2월 말까지 (손 대표)사퇴 진위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손 대표는 '2월말 통합 종료가 청년·미래 세대와의 통합까지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2월말까지는 통합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까지 '무조건 통합' 방침을 밝혔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청년·미래세대를 포함하는 '2단계 통합' 시점인 이달 말까지는 현재 대표들로 공동 지도체제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대안신당은 '손 대표 불신'을 이유로 절충안마저 거부해 통합 논의에서 빠진 상태다.
결국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대통합을 위해 대안신당에 대해서는 일단 문을 개방해 놓은 채 양당 통합 수순에 먼저 들어갔다.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이날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과 접촉 후 "대안신당은 손학규 대표가 선(先)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에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통합 노력을 계속하고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연 상태로 차가 떠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당은 당헌·당명·정강정책 등 합당 절차와 평화당의 당헌 개정 등을 바로 추진하기로 하고 각당 의견을 모아 재차 협의키로 했다.
반면 대안신당은 손 대표 2선 퇴진 없이는 통합 테이블에 나설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3당간 통합이 시작부터 난황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