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파티플레이'로 활동적 컨트롤 가능해
크래프톤,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처음 시도
지나친 확률형 아이템 자제, 장비성장에 과금 초점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자회사 레드사하라는 지난 17일 판교 크래프톤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테라 히어로'의 소개와 정식 출정일을 발표했다.
◆…테라 히어로를 발표하고 있는 레드사하라의 이지훈 대표
테라 히어로는 PC게임 원작 '테라'의 무대를 평행우주로 각색해 모바일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RPG게임이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5일이다.
| 원작의 핵심 재미, 파티플레이 |
◆…테라 히어로 전투장면 일러스트 (출처 크래프톤)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이사는 "전투가 재미있는 게임을 어떻게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인지 고민했다. 그 대답은 '3인 파티 플레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적 변수를 맞닥뜨리면서도 활동적인 컨트롤을 제공해 유저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함께하는 것이 테라의 본질이기에 사용자가 자신만의 원정대를 꾸릴 수 있도록 종족과 직업을 고려한 인연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수집한 캐릭터를 3인 파티에 적절히 배치하고 상황에 맞게 전투와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고 소개했다.
노동환 디렉터는 "처음엔 4인 플레이도 고민했으나 조합과 활동적인 컨트롤 요소가 적고 생각해야 하는 전투가 많아서 적합하지 않았다. 캐릭터 하나를 줄이니 컨트롤이 복잡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처음 도전하는,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
◆…(왼쪽부터) 레드사하라 박기현 사업본부장, 이지훈 대표이사, 노동환 디렉터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이 처음으로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직접 맡은 '테라' 지적재산 타이틀이다. 지금까지 개발은 크래프톤이 했으나 서비스와 운영은 다른 회사가 맡았다.
이지훈 대표는 "크래프트 연합의 일원으로 처음으로 맡는 작품이다. 크래프톤이 가진 지적재산권을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하는 첫 작품이라 고통스럽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런칭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게임 성적은 사용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긴장하며 말했다.
그는 이어 "테라를 탄생시킨 곳이므로 서비스도 꼭 성공시켜 크래프톤 구성원과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과 애착이 남달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특히 이번엔 PC테라의 개발팀과 개발 전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개발했으니 많이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게임 비즈니스 모델? 확률형? |
◆…테라 히어로의 플레이 모습 (출처 크래프톤)
'확률형 아이템'은 우리나라 게임의 주수익원이나 '게임이 아니라 도박'이란 비판을 강하게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26일, 게임 아이템 획득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은 올해 6월 확정 시행될 예정이다.
레드사하라 관계자는 "과금 한 유저는 그만큼 만족감을 주며, 아닌 유저라 하더라도 시간을 들인다면 소과금이나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캐릭터엔 확률 요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플레이어 간 경쟁 과정에서 장비성장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설계했고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 과금이 전제되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7일 부터 우리나라에서 '테라 히어로'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레드사하라는 먼저 한국에 집중해 서비스를 안정화시킨 뒤 주요국가별로 명확한 진출 전략을 가지고 서비스할 예정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