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흑자 유지하나 금융비용 부담으로 적자 전락
작년 적자 1044억원…2015년엔 적자 1조7500억원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중공업이 6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루마니아에 있는 두산중공업 계열사 두산IMGB의 사업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 업체인 크배르너 IMGB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계열사입니다. 두산IMGB는 올해 5월 31일부로 생산활동을 중단하고 토지·기계장치 등 자산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두산IMGB의 사업 철수는 글로벌 발전·조선시장 침체로 사업 여건이 악화하자 내놓은 두산그룹의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4일까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도 대규모 구조조정의 맥락으로 보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연도별 실적은 2014년부터 연이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적자는 1조7500억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금융비용이 대폭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2018년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17억원에 달했으나 금융비용 1조802억원이 발생하며 금융손익이 –5496억원에 달했고 기타영업외손익 5276억원의 부담으로 당기순이익이 –4217억원으로 추락했습니다.
2019년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1조 76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0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중공업의 분기별 매출액은 소폭 변동하면서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매년 4분기마다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2019년 4분기 잠정 공시된 영업이익은 23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7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중공업의 2019년 9월말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 3738억원 규모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부문에서의 매출이 6조 2381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5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부문에서는 3조 9032억원으로 전체의 34.3%, 두산건설 부문이 1조 1998억원으로 전체의 10.5%, 골프장을 운영하는 두산큐벡스가 327억원으로 전체의 0.3%를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두산으로 보통주 지분 34.3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최대주주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며 지분 5.8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박정원 그룹회장이 주식 1만 937주, 박지원 그룹부회장이 주식 9062주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32.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중공업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OPM)은 6.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1.5%, ROA -0.4%, ROS(매출액순이익률)는 –0.7%로 추정됩니다.
두산중공업의 2020년 2월 21일 주가를 기준으로 2019년 실적을 적용한 PER은 약 -11.1배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485원 수준입니다. 부채비율은 2019년 9월말 269%에 달합니다.
◆…자료=키움증권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2020년 2월 21일 53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2019년 4월 16일의 고점 7620원에 비해 29% 하락한 수준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2019년 8월 6일 저점 4950원에 비해서는 9% 상승한 수준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탓에 주가가 맥없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