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IT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의 IT 전문 보도 매체 디지타임스는 부속 연구소의 조사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조립공장과 부품공급 업체의 유기적 관계가 무너지면서 생산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부품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26일 보도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Multi Layer Ceramic Condencer)와 칩 형태 저항은 2020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국내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세계 최대 D램 및 낸드플래시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MLCC와 칩형 저항 가격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4분기까지 5G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도 감소하겠지만 더 큰 폭으로 관련 부품 등의 생산 차질이 발생,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격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ODM의 경우 중국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트북 ODM의 경우 가격 인상에 직면한 일부 특정 부품 즉 MLCC나 칩형 저항 등은 현재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단말기 수요와 부품 소요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략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다만, 서버의 경우 주요 생산라인이 중국 이외 지역에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매자들은 서버생산을 중국이 아닌 대만이나 다른 나라로 이전시킬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