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전병원,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 준비중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신임소위 격려
靑 "코로나19 대응 위해 국가 자산 총 동원 지시와 맥 같이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을 방문,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신임소위 임관 직후 대구지역 현장 지원 예정인 간호장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25일 대구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임관 직후 대구지역으로 현장 지원 예정인 간호사관학교 신임 장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해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한 보고와 군의 주요 조치사항 보고, 그리고 군의 지원 현황 및 군 의료 범정부 지원 계획 등에 대해서 보고받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내 간이음압격리병실을 방문하고,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무하차 검체채취소 운영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 신임소위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 자산을 총 동원하라는 지시와 맥을 같이 한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책상 위에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또 같은달 21일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서도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정책 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달라,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고, 다음날인 25일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을 방문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도 국가의 부름에 적극 응하는 군, 공공의료 인력에 대해서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일자로 간호장교 75명, 남성 생도 7명을 포함한 75명이 신임소위에 임관됐고, 3일 임관식 후 첫 부임지로 대구지역 현장에 투입된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의료인력 등에 대한 지원 등 의료 업무 등을 수행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의 군사교육 시기를 조절해 전국 코로나 대응 의료 현장에 조기 투입되고, 이달 11일 소집예정인 군의관 후보생 680여 명 중에서도 대구 현장 등에 이미 활동 중이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군사교육 소집을 한 달 연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에서 지금 맞닥뜨린 상황에 대해서 군의 가용 의료 인력과 시설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한편, 우리 군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과 또 수천 명의 장병들도 휴식을 잊은 채 곳곳의 의료 현장에서 범정부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격려했다.
특히 국군대구병원은 현재 98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확진자 수용을 위해서 병상을 303개로 늘리는 중에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