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던 일본 키오시아(구 도시바메모리)가 회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자로 다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키오시아(Kioxia)가 오는 10월까지 주식시장에 재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2020년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칩 제조 업체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도시바메모리도 수익성을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적자상태에 허덕이면서도 거액을 투자해 기술 개발을 계속, 올해 하반기 112층 3D낸드플래시 공정을 적용한 512Gb(기가비트) 칩의 양산을 시작하는 한편 K1이라 불리는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새로운 3D 플래시 제조시설도 가동에 들어간다.
키오시아는 출하량 증가와 ASP(단위당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602억엔 적자에서 4분기 205억 엔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으며 “수급균형의 추가개선”으로 인해 ASP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19와 국제적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데이터 센터 애플리케이션 수요 상승과 5G 스마트폰 보급의 급증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차이나플래시마켓(ChinaFlashMarket) 조사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전략적 파트너인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을 포함한 시장점유율은 33%로 34%인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낸드플래시 공급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