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일상의 많은 불편을 견디며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답답한 나날을 지내신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때로는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겸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대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5일 정세균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미흡 사과에 이어 이 위원장도 이날 마스크 대란 등 정부의 미흡한 대응과 관련해 사과를 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되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천지 사태와 관련해선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집단감염의 원인인 신천지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적용해야한다"고 정부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또 추경안에 대해선 "국회에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및 경제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되어 있다"며 "저희는 추경안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당의 생산적 제안을 기꺼이 수용하고,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지혜를 모아 이 엄중한 국난의 극복에 협력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거듭 통합당에 추경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야권의 한 인사는 이날 조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 지도자가 코로나19 현재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긍정적 메세지를 주는 것은 나쁘다고 볼 순 없다"면서도 "이런 메세지는 병역관련 전문가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 확산 직전에 대통령께서도 '승기를 잡아간다' 등 낙관적 발언을 했다가 확진세가 커졌다"며 "이는 방역관련 책임자의 정확한 진단과 그 결과를 통해 전달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