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비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천적'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아시아 경제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의 김용관 연구사 말에 따르면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로나19를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바깥쪽을 구성하는 지방층 일부를 녹여 구멍을 내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보도했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은 서로 다른 성질의 경계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분자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의 지방질에 붙어 일부를 녹이면서 형태를 파괴해 죽인 뒤 물 분자에 붙어 씻겨 내려가게 한다.
김 연구사는 "알코올 성분의 소독제로도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는 있지만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톱 안쪽 같은 미세한 부위까지는 어렵겠지만 손등이나 손바닥, 손가락 등을 비누와 물로 잘 씻는다면 바이러스의 99%는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