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제5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에스에프씨와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에 대해 검찰고발, 대표이사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과징금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이촌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선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2016년 말부터 2018년 3분기 재무제표에서 선급금을 허위계상하고 중요 사실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다수 적발됐다.
2017년 1분기부터 2018년 3분기 사이에 전 대표이사가 증빙없이 인출한 자금을 선급금으로 허위계상하고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2016년 말부터 2018년 3분기에 걸쳐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 관련 예금 등 담보제공사실, 유상증자 자금 사용제한, OOO 주식 및 전환사채 인수시 체결한 약정, 특수관계자로부터 제공받은 담보 등의 주석을 미기재했다.
증선위는 이 회사 및 전 대표이사를 검찰고발하고 과징금 3억551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대표이사 해임권고와 감사인지정 2년 등의 징계도 내렸다.
감사인인 이촌회계법인에게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10%, 에스에프씨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1년의 제재를 의결했다. 소속 공인회계사 1인에게는 에스에프씨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1년, 지정회사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1년, 직무연수 4시간 등의 징계를 내렸다.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은 지난 2018년 결산에서 같은해 2월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OOO의 증자자금 60억원을 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대여한 사실이 있음에도 2018년 연결재무제표 주석 특수관계자 거래에 미기재한 부분이 적발됐다.
별도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회사의 비용을 자회사에 계상하는 방식 등으로 영업이익 23억3400만원을 과대계상한 부분도 드러났다.
증선위는 시정요구와 함께 이 회사와 전 대표이사 등 3인에 대한 검찰 고발, 담당임원에 대한 해임권고,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이 회사의 과징금 부과액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