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전당원 투표 진행...압도적 찬성 얻어
강훈식 "당 지도부,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드렸다" 참여 공식 발표
이해찬 독려에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보고서'가 참여 동인된 듯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결과,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이 나와 민주당의 참여가 확정됐다.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결과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이 나와 민주당의 참여가 확정됐다. 당원 투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840639811584063981_hheo_origin.jpg "원본보기")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결과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이 나와 민주당의 참여가 확정됐다. 당원 투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전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민주당 전당원 투표는 78만9천868명 중 24만1천559명이 참여해 74.1%(17만9천096명)가 찬성했고 25.9%(6만2천463명)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당 지도부는)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드렸다"며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또 "(전당원 투표를) 4번째 하는데 가장 많은 투표 참여가 있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며 "74%면 사실상 압도적 지지로 권리당원이 요청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민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상초유의 희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가짜 페이퍼 위성정당을 만들어 소수정당에 돌아갈 의석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탈법을 저지르는 미래통합당을 응징하는 것"이라고 당원들에게 찬성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21대 총선 경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전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앞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은 최근 작성한 '21대 총선 비례정당 관련 상황 전망, 민주당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정의당이 빠져도 비례대표 연합정당에서 17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 10일자 보도)
<동아>보도에 따르면, 정의당까지 연합정당에 참여하면 연합정당의 의석수는 22석, 미래한국당은 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정의당이 불참할 경우 미래한국당 19석, 비례연합정당 17석, 정의당 7석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의 참여 결정에 따라 비례연합정당 창당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가 확실시되는 열린민주당과 미래당은 물론 참여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민생당과 녹색당도 조만간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의당은 현재 불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