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8월 출시예정인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혀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해 상표를 출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각) USPTO(미국 특허청)에 삼성전자 명의로 'Samsung PIFF'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display for smart phones)라고만 표시돼 있을 뿐 상세한 설명은 없다.
현재 '심사대기' 상태로 10일 기준 개월 후에 법적검토를 담당하는 변호사에게 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AMOLED(아몰레드, 능동형유기발광소자)를 도입한 이래 새로운 디스플레이 상표를 신청한 것은 처음이다.
◆…자료:USPTO
따라서 OLED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나 소재, 즉 지난해 11월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한 자발광양자점(QLED) 디스플레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은 노키아 N85였지만 삼성전자는 몇 달 후 AMOLED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i7110 휴대전화를 공개하고 기술을 더욱 향상시키며 슈퍼아몰레드, 다이나믹 아몰레드 등의 이름으로 발전해 왔다.
다이나믹 아몰레드는 S10 이후 사용되기 시작해 지난 2월 공개한 S20 시리즈와 Z플립에 도 적용됐다. 물론 다이나믹 아몰레드는 HDR10+를 지원하는 슈퍼아몰레드 계열이라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관찰해보면 유럽지적재산권 기구나 미국 특허청 등에 먼저 상표를 등록하고 이후 발표되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PIFF'라는 이름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도 노트20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상표가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검색된다는 점은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이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디스플레인지 알 수 없지만 OLED라는 단어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것은 짐작된다.
또한 PIFF가 'Samsung'과 함께 사용됐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예상컨대 스마트폰 전용으로 별도로 개발된 디스플레이로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