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격차 1.9%p 오차범위…코로나19 상황 따라 변동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국내 상황 개선이 영향준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의 'COVID-19 팬데믹' 선언 이후 오히려 오름세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p 내린 47.2%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49.1%로 긍·부정 격차도 1.9%p로 오차범위 내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6%였다.
경기인천(3.4%p↓, 51.2%), 30대(8.4%p↓, 46.2%), 국민의당(9.8%p↓, 11.8%) 지지층 등에서 낙폭이 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1월 3주차 집계이후 9주째 부정평가가 긍정을 앞서고 있지만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일간으로 보면, 지난주 초 잠시 떨어진 이후 오름세다. 지난 6일∼10일간은 48.5%에서 43.8%로 5%p 가까이 급락했다. 마스크 대란에 이어 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공급 혼선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도 하락 요인이었다.
이후 11일∼13일 사이에는 46.0%에서 50.9%를 기록하는 등 일간 지지율의 큰 폭으로 반등도 있었다. 특히 12일부터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WHO가 12일 코로나19(COVID-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고, 전 세계적인 우려가 더욱 커졌음에도 국내 상황은 나아지고 있어 문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744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4%)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