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들이 고정수요 확보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단지 내 상가는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 공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는데 주거시설 분양으로 사업성이 검정됐다는 점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단지 내 상가는 보통 입주민을 겨냥해 슈퍼마켓, 편의점, 음식점, 세탁소, 미용실,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입점하게 되며 입주민 고정수요와 주변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단골고객, 가족단위 고객 등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전주 에코시티 8블록에 공급한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 단지 내 상가(24개실)는 계약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인근에 위치한 자이, 더샵, 데시앙 7BL 3개의 단지가 맞물리는 코너에 위치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흡수에 용이하고 단지 출입구와 인접해 접근성에서도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이에 최고 낙찰가율 153%, 평균 낙찰가율 133%를 기록했는데 이 단지 주거시설의 경우 2017년 분양 당시 일반공급 706가구 모집에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고 조기완판된 바 있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된 '동탄역 롯데캐슬'의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도 계약시작 하루 만에 110개실이 모두 팔렸다. 동탄역 역세권 입지에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말, 스트리트몰, 고정수요 1600여가구 등이 특징으로 꼽힌 상가다. 이 단지의 아파트 역시 지난 2017년 특별공급 제외 702가구 모집에 모두 5만 4436명이 몰려 평균 77.5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일반상가와는 달리 단지 내 거주자라는 예비 수요자를 갖춰 상가 입점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임차인 선호도가 높다"면서 "임대인 입장에서 공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돼 초저금리시대 대체 투자처를 찾는 이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레나 천안 두정' 이미지. 사진=한화건설
이러한 가운데 한화건설이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조성하는 '포레나 천안 두정'의 단지 내 상가가 주거시설 완판 이후 분양 중이다.
천안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두정지구에 들어설 이 상가는 단지 내 1067가구 고정수요를 품게 되며 인근 'e편한세상 두정3·4차', '천안두정역 푸르지오' 등 8000여가구 주거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 두정지구의 경우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돼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향후 새 주거 중심지와 연계될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두정지구 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계획이지만 발달한 상권이 부족해 항아리 상권이 더 견고해지는 모습"이라며 "이에 먼저 상가에 입점하면 배후수요 선점이 가능하고 후발 업체는 집입장벽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포레나 천안 두정 단지 내 상가는 주출입구 인근에 2개동으로 구성되며 보도를 따라 일렬로 이어지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