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재무 "대통령이 지시...2주내 수표로 지급될 것"
美 언론들 "2천500억 달러(약 300조원) 규모 자금 지급될 것"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VOA 캡처, 로이터 제공)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앞으로 2주 안에 미국인들에게 수표를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8일 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언론들도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약 2천500억 달러(한화 약 300조) 규모의 자금이 수표형태로 미국인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몇 주 뒤 두 번째 지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17일 바닥을 치고 급반등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날 연방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른 반등세으로 돌아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비상사태가 7월에서 8월, 혹은 그 이상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이 매우 전염성이 높은 '보이지 않는 적'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오는 15일 간 미국민들은 10명 이상 모일 수 없고, 식당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천명을 넘어섰고, 이 중 사망자도 70명을 넘어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