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코로나 국민채권 발행' 제안엔 文 "구체적 방안 제시하면"
靑 "김의겸-최강욱 등 열린우리당 출마엔 "靑과 무관한 개인적 선택"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는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수석보좌관 회의때 발언하는 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는 하지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 선거 때까지 고위당정청 회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있다"며 이 같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 국민채권 40조'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구호자금 투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도 검토하냐'는 질문엔 "그런 의미는 아니다"며 "40조원 국채 발행에 대한 언급만 있었다"고 회담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참모들이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아류 정당으로 불리는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나선대 대해선 "청와대와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이든 더불어시민당이든 그쪽에서 나온 이야기들에 대해선 입장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입장"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코로나 대응에 매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을 밝혔다. 확실하게 선거와 거리두기에 들어간다. 실제 할 일이 태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해 온 국회와 일상적 소통도 하지 말고 민생 업무만 챙기라는 것"이라고 재차 부연설명했다.
'46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낸 천안함 10주기를 맞은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물음엔 이 관계자는 "재판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또 '국방부가 새로운 건조 함정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겠다고 보도가 나온 점'에 대해서는 "국방부 입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