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출신 의원 22명의 모임인 강원출향의원협의회 회장 민병두 의원(열린우리당)은 1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원 사투리 보존과 강원도민의 자부심 제고를 위해 '웰컴투 강원도 사투리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 의원 외에 강원도에 지역구를 뒀거나 이 지역 출신인 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이화영(李華泳) 조일현(曺馹鉉),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최연희(崔鉛熙)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이 나와 사투리 경연을 펼친다.
남편이 강원 출신인 우리당 이은영(李銀榮) 의원도 강원도 사투리에 도전키로 했고 우리당의 충청도 출신인 이인영(李仁榮), 제주도 출신인 김재윤(金才允), 전라도 출신 강기정(姜琪正) 의원이 우정 출연한다.
또 SBS 개그 콘서트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머드래요'팀과 '만사마'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강릉사투리보존회 위원이자 강릉단오제 사투리대회 우승자인 전정자씨가 찬조출연해 '강원 사투리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민병두 의원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의 인기에 힘입어 강원 사투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전통문화인 강원 사투리 보존에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